제주 서귀포 중문 맛집 중문고등어쌈밥

오늘은 제주여행동안 정말 맛있게 먹었던 식당을 소개하려고해요. 저희가족은 약 일주일동안 제주도에 있으면서 하루세끼*총6일 그러니까 총 15끼를 제주도 식당에서 해결했으니 그만큼 식당을 많이 갔겠죠?
제주도 맛집이라고하면 흑돼지, 해산물, 회 이런걸 떠올리시겠지만 사실 음식메뉴를 고른다기보다 관광지를 가게되면 그 관광지 주변으로 맛집을 쭉 검색하고 그다음에 메뉴를 고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제주도 자체가 워낙 관광지이다보니 포괄적으로 맛집을 찾는 건 너무 힘든일이거든요.
지금 포스팅할 곳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쪽에 있는 관광지를 갔다가 그 주변 맛집을 찾아봤는데 사진부터 식당실내까지 너무 괜찮아보여서 방문한 곳이거든요. 그래서 방문한건데 정말 이번 제주여행 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가게이름이나 정보를 꼭 기억해두기위해서 여기도 기록하고있어요.
시간지나면 아무래도 기억이 흐려지고, 올해 봄에 또 제주여행 가게되면 그때 참고하기위해서 기억날 때 얼른 기록해둬야해요. 사실 저는 엄청난 계획성향을 가진 파워 J이지만, 아이와 함께 여행다니니까  J성향을 조금 포기하게되더라고요. 원래는 시간단위까지 짜서 여행을 다니곤했었는데 아이와 함께라면 우리아이가 언제 낮잠 잘지도 모르고, 아이의 컨디션이 어떻게 될 지 모르고, 아이가 군것질을 하고싶다하면 식사시간이 좀 미뤄질 수도 있는거고, 아이와 함께 여행가면 계획이 틀어질 때가 많기때문에 최대한 여유롭게 계획을 짜고, 즉흥적으로 검색해서 갈만한 곳을 찾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너무 계획적으로 여행하는거보다 이런 것도 꽤 재미있었네요. 가볼만한 곳이나 가보고싶었던 관광지는  미리 계획해두고 맛집은 그 근처에서 검색하고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제주 서귀포 중문 맛집 중문고등어쌈밥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1240 1층
영업시간 : 오전 9시30분 ~ 오후 9시

 

 

 

오전 9시30분부터 영업하는 곳이라서 중문 근처로 숙소를 잡으신다면 아침으로 가기에도 좋을 거 같네요. 제주 서귀포 중문쪽에는 아이와 가볼만한 관광지가 많아서 중문쪽에도 맛집이나 괜찮은 식당이 많겠지만 중문고등어쌈밥 여기가 찐맛집이었어요.
바로 앞에 전용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있고, 실내도 엄청 넓어서 테이블 수가 많은 편이었어요. 아기의자도 넉넉하게 있어서 저희는 아이가 두명이라 아기의자를 두개사용했네요. 점심시간이 아닌 애매한 2~3시쯤 방문했는데 브레이크타임도 따로 없었고, 그 시간에도 손님이 많이 계셨어요.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식당이지만 야외정원이 예쁘게 잘 가꾸어져있어서 사진찍는 분들도 많이 계셨네요. 제가 10월달쯤 갔더니 야외정원에 장미꽃이랑 핑크뮬리가 있었어요. 배 든든하게 채우고 중문고등어쌈밥 야외정원을 살짝 산책하면서 소화시키고, 사진찍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묵은지고등어쌈밥+돌솥비빔밥 (17,000*2인)
고등어구이+돌솥비빔밥 (17,000*2인)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간 거라 묵은지고등어쌈밥 2인, 고등어구이 2인으로 주문했어요. 기본반찬도 다양하게 나오기때문에 어른4명, 아이2명가서 이렇게 시켜도 양은 충분했고 일반 공기밥이 아니라 돌솥비빔밥이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네요. 저랑 우리애기가 숭늉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유명관광지 주변 맛집이 이정도 가격이면 가격도 착한편 아닌가요? 이정도 구성으로 나오고 이 가격이면 저는 가성비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해요.
아까도 언급했지만 제가 여기 방문하게 된 계기는 주변관광지갔다가 검색해보고 식당내부나 음식 퀄리티가 좋아보여서 방문했다고 했었는데 여기 가보니 이미 티비프로그램에도 여러번 나온 곳이었어요.
생방송오늘저녁, 토요일밥이좋아 등 이미 메스컴 출연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네요. 다음 제주도 여행에서도 꼭 찾아갈거예요.

이 묵은지고등어조림이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김치가 적당히 숙성되어서 너무 시큼하지도않고 부들부들해서 잘 찢어지고 저는 묵은지랑 고등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조림국물도 어찌나 맛있던지 저는 밥위에 국물도 퍼서 같이 먹어줬네요.
역시 식당가면 대표메뉴는 꼭 먹어야해요. 사실 제주 중문고등어쌈밥집에 재방문하는 이유는 바로 이 묵은지고등어쌈밥 때문일거예요. 쌈밥처럼 각종 쌈에 싸먹어도되겠지만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쌈싸먹는거보다 그냥 먹는게 더 좋앟네요.
그치만 이러나저러나 어떻게 먹든 맛있으니까 제주여행으로 서귀포 중문쪽 가신다면 중문고등어쌈밥 꼭 가보세요.

고등어구이는 사이즈부터 커서 마음에 들었고 노릇노릇 잘 구워지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기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잘 먹었어요. 우리애기는 원래 생선을 좋아하기도하지만 여기는 본인이 평소 좋아하는 생선이랑 돌솥밥이 같이 나와서 정말 잘 먹더라고요. 사이즈가 커서 아이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고 가족들과 같이 먹기에 좋아요.

돌솥밥은 일반영양돌솥밥이 아닌 전복돌솥밥으로 나오니까 다들 만족하실거예요. 그래서인지 전복메뉴인 전복구이, 전복죽도 있나봅니다. 배가 조금 덜 부르다면 전복죽도 먹고싶었지만 여기는 양도 푸짐한 편이라 메인메뉴로 인당 주문한다면 충분히 배부를거예요.
일단 중문고등어쌈밥 식당은 좌석이 많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었고, 남여노소 상관없이 좋아하는 메뉴가 있었어요.
대표메뉴는 묵은지고등어쌈밥이지만 그 외에 옥돔구이, 고등어구이, 수제돈까스, 전복죽, 전복구이, 전복돌솥밥이 있으니 어린 아기들도 함께 먹을 수 있답니다.